“함덕주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트레이드 성.패는 시간만이 답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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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경기에 등판해 2승2세이브5홀드, 평균 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는 불펜 투수.
지금 함덕주가 LG 불펜에서 기록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함덕주가 막아내는 위기들은 다른 불펜 투수들에겐 자신감이 될 수 있다.
함덕주를 통해 많은 불펜 투수들의 구원을 얻고 자신감을 장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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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경기에 등판해 2승2세이브5홀드, 평균 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는 불펜 투수.
그리고 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6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슬러거.
당신은 둘 중 누구를 택하시겠습니까.
불펜이 강하지 못하면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어렵다. 홈런을 펑펑 쳐 줄 수 있는 거포도 필요하지만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불펜 카드 역시 반드시 쓸모가 있다.
투수의 기록은 LG 함덕주이고 타자 기록은 두산 양석환의 것이다. 둘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다 트레이드가 된 케이스다.
한동안 양석환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갔다.
넓은 잠실을 쓰면서도 20개 이상의 홈런을 꾸준히 쳐 내며 팀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 사이 함덕주는 수술과 재활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트레이드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드디어 균형의 추가 맞춰지고 있다. 아프지 않은 함덕주가 얼마나 쓸모가 많은 투수인지가 증명되고 있다.
함덕주는 현재 LG 불펜에서 대단히 귀한 존재다.
마무리 고우석은 부상으로 빠져 있고 이정용 정우영은 부진에 빠져 있다. 분명 이전의 무게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런 위기의 LG 불펜에서 함덕주는 점차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는 마무리 몫까지 해내고 있다. 함덕주가 없었다면 LG 불펜은 붕괴가 됐을 수도 있다.
불펜은 자신감을 먹고 자라난다. 거듭된 성공의 기억이 모여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그 자신감은 짧은 이닝의 폭발적 투구로 이어진다.
지금 함덕주가 LG 불펜에서 기록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함덕주가 막아내는 위기들은 다른 불펜 투수들에겐 자신감이 될 수 있다.
함덕주의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은 10%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10명의 주자를 넘겨받았는데 1명에게만 점수를 허용했다. 그만큼 완벽에 가깝게 위기를 관리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함덕주를 통해 많은 불펜 투수들의 구원을 얻고 자신감을 장착할 수 있었다. 함덕주의 가치가 숫자 그 이상인 이유다.
함덕주의 존재감은 이정용 정우영 등이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주고 있다. 마무리 고우석 공백도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하다.
함덕주로 인해 LG 불펜은 숨을 쉴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젠 함덕주-양석환 트레이드의 성.패에 대해 다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 그리고 그 답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있다.
“함덕주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안도의 한숨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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