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 먹는 학생들 옆에서 10배 값 '특식' 먹은 국회의원들

이유나 2023. 5.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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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회의원들이 2,700원짜리 학식을 먹는 대학생들 옆에서 2만 8,000원짜리 특식을 먹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저녁 해당 식당에서 지사 및 국회의원들과 함께 밥을 먹은 대학생은 160명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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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충북 국회의원들이 2,700원짜리 학식을 먹는 대학생들 옆에서 2만 8,000원짜리 특식을 먹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MBC 충북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영환 충청북도 지사를 비롯한 충북 국회의원들과 주요 실무진 20명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가 끝나고 기숙사 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이때 학생들이 먹는 학식의 10배 넘게 차이 나는 단가의 특식으로 식사를 했다.

이날 학생들의 식판에는 카레밥, 된장국, 감자 고로케, 김, 단무지, 김치 등이 담겨 있었던 반면 지사와 국회의원, 수행원들의 식판에는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LA 돼지갈비찜, 잡채, 장어 깻잎 튀김, 두부 버무리, 수삼 부추무침, 식혜, 모듬 과일, 떡 등이 한가득 담겨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저녁 해당 식당에서 지사 및 국회의원들과 함께 밥을 먹은 대학생은 160명가량이었다. 이에 학생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 측은 "학생들이 불쾌할 거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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