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코인 10억 투자자 0.02%..."1만 명 중 2명"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서 '불장'이라고 부를 때만큼은 아니지만
가상화폐 투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익을 보기 위한 것이든, 아니면 너무 떨어져서 '물려 있는' 상황이든 말입니다.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만한 기관의 자료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분석한 건데, 가상화폐 투자자를 연령대별로 구분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청년층이 많았습니다.
30대는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 이하까지 합치면 51%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자산 규모가 다르듯이 투자금도 천차만별입니다.
10억 원 넘게 가상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0.02%에 불과했습니다.
만 명 중에 2명밖에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걸 40대로 좁혀보겠습니다.
그러면 0.01%까지 줄어듭니다.
만 명 중에 한 명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10억 원 정도를 초기 투자금으로 썼다고 했던 김남국 의원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공감되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50만 원 아래로 적은 돈을 넣어놓은 사람, 전체의 60%에 달했습니다.
코인 투자에 조금이나마 기대를 걸어보는 것, 특히 청년층이 많은 건 집값 상승으로 인한 무력감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월급으로 숨만 쉬고 살아도 집을 사기는 어려우니까 조금은 위험해도 큰돈 버는 길을 선택한다는 겁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이 당사자에게는 법이나 규정을 위반했는지가 문제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견디기 힘든 박탈감을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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