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에너지요금 인상…단위당 전기 8원, 가스 1.04원
[앵커]
오늘(16일)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4인 가족이면 전보다 월평균 7,500원가량 더 내야 하는데, 에너지 공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상이 꼭 필요하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먼저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8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 올랐습니다.
기존 요금 수준에서 각각 5.3% 오른 겁니다.
4인 가족 평균 사용량으로 보면 한 달 전기요금은 약 3천 원, 가스요금은 4,400원가량 더 부담하게 됩니다.
2분기 요금 결정이 예년보다 한 달 반 정도 늦었지만 인상분은 소급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경영난에 처한 에너지 공기업들의 정상화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안정적인 전력 구매 및 가스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공기업의 설비투자 및 공사 발주 축소 등에 따라 에너지산업 생태계도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전기요금 구조는 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개선이 기대됩니다.
kWh당 전력 구입가는 170.6원, 판매가(146.5원)는 이보다 20원 이상 낮았는데 이번 조정으로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이호현/산업부 전력정책관 : "글로벌 에너지 가격, 가스 가격하고 원유, 유연탄 가격, 이런 것들의 가격 트렌드(흐름)를 종합적으로 이번에 고려했고요."]
정부는 다자녀, 저소득, 장애인 등 사회배려계층 360만 호에 대해 평균 사용량까진 1년간 요금 인상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반 가구의 경우 전기 소비를 줄이면 kWh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받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7월부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박미주
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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