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지훈, 돌아올 하재훈’…한층 두터워진 SSG 외야진
최지훈(26)이 돌아왔고, 하재훈(33·이상 SSG)도 돌아온다.
주로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최지훈은 시즌 초반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방망이를 한껏 달궜다. 이진영 타격코치에 따르면 최지훈은 결과와 상관없이 매 타석 피드백을 구할 만큼 열성적이라고 한다. 그가 가진 열정이 올 시즌 성적으로 고스란히 연결되던 참이었다.
그러다 탈이 났다. 최지훈은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적극적인 주루로 홈을 파고들다 왼쪽 발목을 다쳤다. 타율 0.352, OPS(출루율+장타율) 0.822를 기록하며 한창 주가를 높이던 최지훈의 휴식이 불가피했다. 김강민의 후계자로 불릴 만큼 타격뿐 아니라, 외야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하던 최지훈의 이탈은 팀 사정에도 악영향이었다.
부상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최지훈은 보름 간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전날 팀 타선이 침묵하며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2-5로 내준 상황에서 시작된 두 번째 경기.
1번 지명 타자로 복귀전을 치른 최지훈은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생산하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 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중견수 수비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추신수와 김강민 등의 부상으로 생긴 외야진의 공백을 최지훈이 적절한 시기에 복귀해 메웠다.
희소식은 더 있다. 장타력을 갖춘 ‘파워히터’ 하재훈의 1군 복귀가 멀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타자와 투수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하던 하재훈은 지난 2019시즌 SSG 전신 SK에서 세이브왕에 오를 만큼 투수로서 재능을 꽃피웠다.
그러나 어깨 통증 등의 부담 탓에 2021년 타자로 전향했고, 지난 시즌에는 60경기 6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자로서 잠재력도 드러냈다. 비시즌 열린 호주프로리그에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21경기에 나서 11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하던 하재훈은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하던 중에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어깨뼈가 골절된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했다. 재활에 적극적으로 임한 하재훈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지난 1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동안 몸을 잘 만들었고,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해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면서 “팀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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