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전력화 기반 갖춰, 내년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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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개발 착수 20여년 만에 양산에 필요한 주요 절차를 통과했다.
16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적기 양산 착수를 위해 올 11월 계획된 주요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6개월 앞당겨 어제 15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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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첫 구상…비행시험 200회 260개 시험항목 검증
2024년 본격 양산 시작 및 2026년 후반기 전력화 목표
16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적기 양산 착수를 위해 올 11월 계획된 주요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6개월 앞당겨 어제 15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 관계자는 "시제기를 통한 비행시험은 항상 위험 요소가 있어 고난도 시험으로 분류된다"며 "국방부와 합참,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노력을 통해 KF-21의 최초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요구 성능이 충족됨에 따라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항공기·함정처럼 개발에서 최초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연구개발 중 양산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절차다.
방사청은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및 사전 준비를 거쳐 올 8월까지 KF-21의 양산 사업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12월엔 양산 계획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KF-21의 비행영역 확장 및 항공전자 성능 시험과 함께 공중급유, 공대공미사일 유도발사, 전자전 장비 등 시험을 순차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전반기에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양산계약을 체결해 KF-21의 최초 양산에 들어간다고 방사청이 전했다.
방사청은 오는 2026년에는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2026년 하반기부턴 공군에 인도해 전력화에 도달할 계획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KF-21 전투기 120여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방사청의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2021년 4월 KF-21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 소음 및 진동,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지난해 7월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한 이후 올해 3월까지 1~4호기의 비행시험이 잇달아 진행됐다. 약 200회의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항공기 속도, 전투 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개 시험항목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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