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구금 조사' 손준호 韓행 비행기 타기 직전 체포, 공안 "뇌물 수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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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 타이산)가 중국에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16일 "손준호와 하오웨이 감독이 모두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손준호가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지만, 혐의는 뇌물 수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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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A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 타이산)가 중국에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16일 "손준호와 하오웨이 감독이 모두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15일 랴오닝성 관할 한국의 선양총영사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건 손준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하다가 탑승 게이트 앞에서 체포된 것.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손준호는 가족과 함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출국이 금지됐다. 손준호는 출국조사를 통과한 뒤 탑승 게이트 앞에서 공안에 붙잡혔다.
일부 언론에선 손준호가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지만, 혐의는 뇌물 수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산둥 소속 재중교포 선수 진징다오가 중국 사법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포철공고와 영남대를 거친 손준호는 2014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같은 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손준호는 2018년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2020시즌 K리그1 MVP로 선정되면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덕분에 2021년 산둥으로 이적해 그해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FA컵 2연패를 견인했다. 특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기적의 16강을 이뤄내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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