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작년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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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률 28%
군산공장, 미국공장 건설 본격 진행
군산공장 건축 현장 [사진 = 휴스틸]
신안그룹 계열사인 강관전문 제조기업 휴스틸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1분기에도 놀랄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공시된 회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휴스틸은 2023년 1분기 매출 2476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15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7.6%를 보였다.

이같은 호실적은 미국 에너지용 강관(유정용 강관) 시황이 지난해와 같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휴스틸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 = 휴스틸]
미국의 무역제재 및 러·우 사태 지속에 따라 강관 공급이 제한되고, 지난해 고점 대비 유가가 하락했지만 70달러 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해 미국 현지 열연가격의 등락에도 유정용 강관의 가격은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강관 전문지인 Preston Pipe에 따르면 미국 내 열연코일 평균가격은 작년 1월 1349달러에서 같은해 11월 66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2월에는 1036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유정용강관(ERW 튜빙)의 내수 평균가격은 1월 22264달러에서 금년 2월 2331달러로 열연가격의 변동과 상관없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정용 강관의 주요 공급처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지난 해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산 유정용 강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멕시코 44.93%, 아르헨티나 78.3%)하는 등 무역장벽을 더욱 높게 세우고 있어 유정용 강관의 가격 강세는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스틸 관계자는 ”미국 유정용강관 시황 호조와 함께 오랜 기간 쌓아온 품질 경쟁력과 현지 고객과의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미국향 수출은 여전히 견조했다“면서 ”내수 부문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인상에 따른 제품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전년도에 이어 1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종합 강관사 도약을 위한 회사의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먼저, 미국 유정용 강관 판매 확대를 위한 미국 텍사스 현지 공장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역제재 극복과 생산기지 현지화를 위해 미국 석유산업의 메카인 텍사스 주에 공장 설립을 확정하고 2019년 생산법인(Husteel America Inc.) 설립을 완료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보류되었다 지난 해 다시 투자가 재개되어 주요 설비에 대한 계약을 완료하고 올 해 1월 건축에 착공하여 현재 본격적인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미국 텍사스 공장은 연 7만2000t의 유정용 강관 생산이 가능하며 약 1000억원을 투자하여 내년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종합강관사 도약을 위한 대구경 강관(SAW) 공장인 군산공장 투자도 한창 진행 중이다. 대구경 배관재(송유관)시장과 해상풍력 등 구조관 시장 개척을 위해 전라북도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 약 약 2만31404㎡(7만평)의 부지를 매입했고, 1900여억원을 투자해 연산 약 17만t의 대구경 설비를 도입 중이다. 작년 3월 건축에 착공하여 4월말 기준 약 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초 투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스틸 관계자는 ”미국과 군산투자 완료시 회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강관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면서 ”미국과 군산에 약 3000억원의 재원이 동시에 투자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과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잉여금이 있어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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