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I 도입해 사람·동물 구별…코끼리 보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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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의 코끼리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 기술이 시범 운영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네덜란드 기술 스타트업 핵더플래닛과 영국 스털링대학교 과학자들의 협력으로 만든 인공지능(AI) 카메라의 시범 운영 결과 AI 카메라 도입이 코끼리 보존에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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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英·和 공동연구 AI 카메라로 동물·사람 촬영
코끼리 식별 82%…경고까지는 평균 7분 소요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의 코끼리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 기술이 시범 운영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네덜란드 기술 스타트업 핵더플래닛과 영국 스털링대학교 과학자들의 협력으로 만든 인공지능(AI) 카메라의 시범 운영 결과 AI 카메라 도입이 코끼리 보존에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털링대학은 보도자료를 통해 AI 카메라 기술은 다양한 동물과 사람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식별하고 지역 마을과 동물 관리원들에게 실시간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고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코끼리가 먹이를 찾아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감지해 잠재적인 충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스털링대학교의 박사후연구원 로빈 와이톡은 "AI 카메라와 센서가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위협받는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연구진이 아프리카 둥근귀코끼리 개체의 60~70%인 약 9만5000마리의 서식지 가봉에서 AI 카메라 시범 운영을 했다고 전했다. 운영 결과 5대의 카메라가 72일간 800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했으며 이 중 217장이 코끼리의 사진이었다. 연구진은 AI가 코끼리를 인식하는 데 82%의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평균 경고 알림까지 7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2019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지구과학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아프리카 열대우림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둥근귀코끼리의 식습관은 아프리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에 영향을 끼친다. 주로 짧은 식물을 먹어 치워 식물의 밀도를 완화하고 적은 수의 식물이 튼튼하고 높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 지구온난화를 억제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삼림 벌채와 상아 밀렵으로 둥근귀코끼리 개체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브루노 오벌리 박사는 "밀렵을 시급히 근절하고 아프리카코끼리와 둥근귀코끼리에게 적합한 서식지을 충분히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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