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이란 추가 제재 검토 중…우크라 새 지원책 마련”
[앵커]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 공격하기 위해 성능을 개량한 이란제 무인기를 들여오려 한다며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책정된 우크라이나 지원액의 상당 부분을 소진한 미국은 추가 지원책 마련을 검토 중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이란제 자폭 무인기를 사들여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 등을 공격하는 데 사용해 온 러시아.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8월부터만 따져도 이란이 러시아에 공급해 온 무인기가 4백 대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러시아는 더 성능 좋은 이란제 무인기 구입을 추진하고 있고 이란도 전투기와 공격용 헬리콥터, 레이더 등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러시아에서 사들이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러시아와 이란의) 이러한 협력 심화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의 이웃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 전반에도 위협이자 위험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며칠 내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이란은 물론 두 나라를 돕는 제3 자도 제재 대상이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책정했던 예산 상당 부분이 이미 소진된 걸로 확인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지난해 12월 승인한 480억 달러, 우리 돈 64조 원 가운데 12% 정도인 60억 달러, 8조 원 정도만 남았다는 겁니다.
이르면 7월, 늦어도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말보다 일찍 관련 예산이 모두 소진될 걸로 미국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우크라이나를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마련 중인 걸로 알려졌는데, 소수이지만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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