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모범사례, 샌디에이고는…" 美 저명기자가 본 NL 서부 라이벌 구도

신원철 기자 2023. 5. 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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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LA'를 외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와 시리즈를 모두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로젠탈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구단 역사에 남을 장면을 만들었다는 것은 잘 안다. 리그 세 번째로 높은 연봉 총액 2억 4900만 달러 샌디에이고가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로스터 구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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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왼쪽)와 다저스 신인왕 후보 제임스 아웃맨.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도 LA'를 외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와 시리즈를 모두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샌디에이고를 더욱 아프게 하는 기사가 나왔다.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칼럼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비교하면서 "다저스는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돈과 스타가 모인 팀이지만 응집력을 가진 집단보다는 개인의 집합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 로스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신중하게 선별됐다. 10명의 자체 육성 선수, 각각 다른 팀에서 왔지만 다저스에서 여러번 월드시리즈에 참가한 3명의 선수가 있다. 이 많은 선수들이 공유하는 팀의 역사와 친밀감은 새로 온 선수들을 금방 적응하게 하고 또 성공으로 이끈다"고 썼다.

반면 샌디에이고에 대해서는 "외부 영입 스타들의 집합이다. 구단이 육성한 선수는 스티븐 윌슨과 톰 코스그로브, 라이언 웨더스가 있지만 이들 가운데 팀에서 특별히 중요한 임무를 맡은 경우는 없다. 돈을 쓰고, 대담하게 트레이드한다는 것 말고 '파드리스 웨이'가 있나?"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로젠탈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구단 역사에 남을 장면을 만들었다는 것은 잘 안다. 리그 세 번째로 높은 연봉 총액 2억 4900만 달러 샌디에이고가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로스터 구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마차도와 보가츠, 소토와 타티스 주니어로 이뤄진 4인조는 분명 돋보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전체 로스터는 결점이 많다. 포수는 엉망이고, 넬슨 크루스와 맷 카펜터는 대부분 지명타자로만 뛴다. 하위타순은 생산력이 떨어진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믿을 수 있는 투수는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 두 명 밖에 없다. 둘 다 에이스급은 아니다. 불펜은 로버트 수아레스와 드루 포머란츠가 빠지면서 선수층이 얇아졌다."

로젠탈 기자는 "샌디에이고 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안다. 프렐러 사장이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그런데 샌디에이고의 팜 시스템은 예전 같지 않아 프렐러의 선택을 제한한다. 그래도 특급 유망주를 희생하는 연례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다저스가 '모범사례'로 등장한다.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위해 지출을 아꼈다. 동시에 유망주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하기를 바랐다. 계획의 중심에 있던 개빈 럭스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됐지만 제임스 아웃맨이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고, 미겔 바르가스가 잠재력을 발휘하며 2루에 안착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이기는 방법을 안다'고 간단하게 표현했다. 샌디에이고는 그렇지 않다. 아직은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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