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마을 주민들, '5·18 아픔 치유·평화 승화' 10년째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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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이틀 앞두고 1980년 당시 버스 총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당한 마을에서 치유와 평화를 위한 축제가 개최됐다.
이에 주남마을 주민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10년째 매년 5월 '기역이 니은이 추모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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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이틀 앞두고 1980년 당시 버스 총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당한 마을에서 치유와 평화를 위한 축제가 개최됐다.
광주 동구 주남마을 주민들과 '기역이 니은이 축제' 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주남마을에서 '제10회 기역이 니은이' 축제를 열었다.
행사에는 임택 동구청장과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 강숙자 지원2동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위원장과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마을 입구에서 518m 떨어진 위령비까지 만장기를 들고 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살풀이, 풍선날리기, 헌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민주·인권·평화 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주남마을 인근에서는 1980년 5월23일 오전 10시30분쯤 화순행 미니버스가 계엄군에게 집중사격 당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있던 승객 1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3명 중 채수길·양민석 열사는 계엄군에 의해 총살 당한 뒤 인근에 가매장됐다.
이에 주남마을 주민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10년째 매년 5월 '기역이 니은이 추모제'를 열고 있다.
행사 이름은 '기억하라! 녹두밭 웃머리'의 초성을 따 상징화했다.
올해도 주민들은 하얀 꽃을 헌화하고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픔을 치유했다.
이철성 축제추진위원장은 "5·18의 가치를 높이고 당시의 아픔을 치유와 평화로 승화시키기 위해 주민들의 주도하에 행사가 열리고 있다"며 "함께 추모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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