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 첫발..박람회 정신 구현 과제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5.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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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정부 책임 공공개발이 첫발을 내딛으면서 10여 년째 지지부진했던 사후활용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수박람회공공활용시민연대는 16일 성명을 내어 "오늘 마침내 해양수산부 산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활용을 책임지는 운영주체가 됐다"면서 "2012년 박람회 폐막 후 바로 시작되어야 했을 사후활용이 정부의 무책임한 청산 시도로 10년을 표류하다 이제야 제 궤도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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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공공활용시민연대는 16일 박람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 정신 구현 등 사후활용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창민 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정부 책임 공공개발이 첫발을 내딛으면서 10여 년째 지지부진했던 사후활용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수박람회공공활용시민연대는 16일 성명을 내어 "오늘 마침내 해양수산부 산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활용을 책임지는 운영주체가 됐다"면서 "2012년 박람회 폐막 후 바로 시작되어야 했을 사후활용이 정부의 무책임한 청산 시도로 10년을 표류하다 이제야 제 궤도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그간 박람회 주제정신과 유산에 부합하는 사후활용을 정부 책임으로 실현토록 요구하고 호소해온 지역사회는 만시지탄이나 이를 적극 환영하며 오늘이 제2 여수세계박람회의 시작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연대는 박람회 정신 구현 등 향후 사후활용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민연대는 △여수박람회장 주제와 정신, 유산에 기반한 사업 계획 수립 △민관협의체, 사후활용위원회 등 지역과 함께하는 사후활용 △경제논리에 따른 난개발과 행정편의 사업이 아닌 남해안 해양거점화를 목표로 한 공공적 개발 등을 주문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항공사진. 여수시 제공


앞서 지난해 11월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설치된 해양수산부 산하 이관위원회는 6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이관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그동안 사후활용을 맡아왔던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16일을 기점으로 관련 사업을 모두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했다. 

승계되는 자산 총액은 8706억 원, 부채는 정부 선투자금을 포함한 3665억 원으로, 승계 순자산은 5041억 원이다.

2025년까지 정부 선투자금을 모두 상환해야 하지만 새롭게 수립될 박람회장 사후활용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항만공사와 기재부가 상환기간 연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항만공사는 사장 직속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을 신설하며 박람회장의 사후활용 계획 수립과 공공개발, 박람회장 및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재단 직원은 항만공사가 설립한 '여수엑스포관리㈜'로 승계되고 박람회장 시설 유지관리와 항만공사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해수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박람회 사후활용위원회'가 구성돼 박람회장 사후활용 기본계획 심의에 돌입한다. 

위원은 해수부, 전라남도, 여수시 고위공무원과 여수시민 5인 이상을 포함해 모두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기본계획 수립에 1년 이상의 기간이 예상됨에 따라 수립 기간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물 점검과 노후시설 정비 등이 추진되며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재정력과 전문성을 갖춘 항만공사가 추진하는 공공개발을 환영한다"며 "박람회장 공공개발은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의 획기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여수시가 복합해양관광레저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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