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계 "집행위원장 복귀·인사 절차 투명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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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의 잇따른 사의 표명으로 5개월 여 앞둔 영화제 준비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영화계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신임 운영위원장 인사를 철회하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복귀시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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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의 잇따른 사의 표명으로 5개월 여 앞둔 영화제 준비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영화계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신임 운영위원장 인사를 철회하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복귀시켜라"고 촉구했다.
앞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직제로 신설된 운영위원장 위촉 이틀만인 지난 11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영화제 안팎에서 인사 논란이 일자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 혼란을 수습하고 사퇴하겠다"며 조기 퇴임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는 "임시총회 소집, 참석 인원, 의결 내용 및 일시·장소, 운영위원회 신설과 관련한 정관 개정 절차 및 결과를 포함해 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 과정과 절차를 상세하게 공개하라"며 이용관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날 부산평론가협회 역시 "허문영 위원장의 복귀와 이용관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정관개정과 공동위원장 위촉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허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영화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이미 행정적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행정과 네트워킹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영화제 측의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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