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불응 시 체포" 하루 만에…유아인 2차 경찰 출석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1일 비공개 소환이 아니란 이유로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는데 5일 만에 다시 출석한 겁니다. 경찰은 코카인 등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3월 말 조사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유아인/배우 : (두 번째 조사인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일부 마약류 투약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시는 겁니까?)]

유 씨는 지난 11일 두 번째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재진이 많아 비공개 소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5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어제(15일) 경찰은 조사가 지연되자 출석일이 조율이 안되면 체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 씨는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유 씨와 미국에서 함께 입국한 미대 출신 작가와 유튜버 등 지인 4명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수사 초기에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유 씨는 마약류 중 하나인 졸피뎀을 지인을 동원해 대리처방받아온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오늘 유 씨를 상대로 코카인 등 마약 투약 경위와 입수 경위 등을 집중추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진)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