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야드 장타자 방신실 이번에는 ‘강심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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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비거리 292.6m. 야드로는 320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장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뜬 '몬스터'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드라이버 티샷 비거리이기도 하다.
173㎝ 장신에 페어웨이에 안착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64.5야드로, KLPGA투어 선수 평균 비거리(약 236.5야드)보다 30야드 가까이 더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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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드라이버 비거리 292.6m. 야드로는 320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장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뜬 ‘몬스터’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드라이버 티샷 비거리이기도 하다.
스타 부재에 시달리던 KLPGA투어에 모처럼 ‘핫한 신인’이 등장했다. 정식 ‘루키’는 아니다.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머물러 조건부 시드를 받은 반쪽짜리다. 132명 이상 출전하는 풀필드 대회에만 나설 수 있는 조건부인데, 첫 출전 대회부터 무시무시한 장타를 뿜어내 골프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른 방신실은 지난 14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3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티샷 실수에도 보란듯이 타수를 지켜내는 그의 호쾌함에 “대단하다” “남자 같다” “속 시원하다”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정규투어 세 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 컷오프를 통과했는데, 모두 톱5 안에 들어 스타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173㎝ 장신에 페어웨이에 안착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64.5야드로, KLPGA투어 선수 평균 비거리(약 236.5야드)보다 30야드 가까이 더 보낸다.
세 개 대회에서 상금 1억1050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상금랭킹 60위 이내 자격으로 17일부터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장타자’이면서 ‘강심장’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매치플레이는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꼭 18홀을 완주할 필요도 없어, 속전속결로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 막판 뒤집기, 초반 기선제압 등의 변수도 있어 흥미진진하다.
300야드 이상 장타자는 세컨드샷을 상대적으로 짧게 남겨둔다. 라데나GC 코스 특성상 장타를 마음껏 날릴 수 없는 곳도 있지만, 방신실은 롱아이언 샷 메이킹도 수준급이다. 여러모로 이전에 볼 수 없던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명예회복 측면에서도 매치플레이 우승에 도전할 명분이 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최종라운드 14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미끄러졌고, NH투자증권 대회에서도 16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 티샷 실수로 경쟁에서 멀어졌다. 실수가 약한 멘탈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스타에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
KLPGA투어는 정규시즌 도중 풀시드를 얻을 방법이 사실상 우승뿐이다.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는 이유로 갑작스레 제도를 바꿀리 없는 협회 행정을 고려하면, 방신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 프로 골프 행정은 팬심이 아닌 타이틀 스폰서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다.
“판을 흔들 수 있는 대형 기대주”라는 찬사를 받는 방신실이 초대형 태풍으로 격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골프는 멀리치는 경기가 아니다. 고진영 선배의 강한 멘탈이 가장 멋있다”고 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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