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고서 "북한, 종교 이유로 처형·고문"

김수진 2023. 5. 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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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미국 정부가 2022년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의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정부가 종교단체를 통제하고 소수 민족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사상과 양심, 종교의 자유를 거의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유엔이 이미 2014년에 북한의 종교 탄압을 고발했는데도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세계의 많은 정부들이 여전히 고문과 구타, 불법적인 감시를 자행하고, 소위 재교육 캠프를 통해 종교적 소수자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개인을 처형하고, 고문한다"며 "북한에서 종교 활동은 당국의 통제 아래 선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종교 자료는 은밀하게 유통되고, "개개인의 기독교 활동이 지하 네트워크를 통해 몰래 이뤄진다는 보고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중국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종교단체를 통제하고, 신장 위구르족과 티베트 불교, 파룬궁 등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중국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고, 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미국 정부는 또 이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이 살해된 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에서 일고 있는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주장하는 움직임을 옹호한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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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84118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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