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엇갈린 지표... 소매판매 25개월만에 최대·청년실업률 20%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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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넉 달 만에 중국 내 소비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본격적인 효과를 확인하는 데는 다소간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
핀포인트자산운용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4월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약하다"며 "보이는 성장률은 높지만, 그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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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모두 시장 기대 이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넉 달 만에 중국 내 소비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본격적인 효과를 확인하는 데는 다소간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 총액이 3조4910억위안(약 671조35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장 예상(19.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1년 3월(34.2%)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그중 자동차 판매액은 3조1290억위안으로 16.5% 증가했다.
외부 활동이 본격 탄력을 받으면서 외식 등 식당 소비가 43.8% 늘었다. 상품 소매도 15.9% 증가했다. 소매업 형태별 4월까지 누적 증가율을 보면 슈퍼마켓과 편의점, 백화점이 각각 0.7%, 8.1%, 11.1%로 집계됐다. 온라인 판매가 12.3% 증가한 가운데 실물 상품의 온라인 판매가 10.4% 늘면서 전체 소비재 판매의 24.8%를 차지했다.
4월 증가율 상당 부분은 지난해 같은 시기 -11.1%에 대한 기저효과였던 만큼 시장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핀포인트자산운용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4월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약하다"며 "보이는 성장률은 높지만, 그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6%로 전달(3.9%)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기대(9.8%)에는 미달했다.
41개 주요 산업 중 25개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 산업이 5.5% 증가한 가운데 화학업종이 7.5%, 장비 제조업이 13.5%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 증가율이 44.6%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제품 기준 620개 중 358개 생산량이 늘었는데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가 85.4% 급증했다. 공업기업 수출액은 0.7% 늘었다.
4월까지 누적 기준 고정자산투자액은 14조7482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에 그쳤다. 전달과 시장 예상(각각 5.1%)을 밑도는 수치다.
1차 산업 투자액 증가율이 0.3%에 그친 가운데 2차, 3차 산업이 각각 8.3%, 8.5% 증가한 정도였다. 전기, 열, 가스 등 투자가 24.4% 늘었다.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달보다 0.1%p 하락했다. 그러나 16~24세 청년실업률이 20%를 초과(20.4%)하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8월 사상 최대인 1158만명 대졸자가 취업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며 "그러나 국제 환경이 여전히 가혹하고 국내 수요는 부족한 데다 경제 회복을 위한 내생적 동력이 아직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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