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과 견주니…초·중학생 “학교는 좋은데, 친구 사귀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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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들이 인식하는 학교 만족도는 10년 전보다 향상됐지만,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가 16일 '톺아보는 서울교육' 창간호에 실은 '지난 10년, 서울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달라졌나?'(안영은 서울교육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조사자료를 보면, 서울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는 2010년 3.54점(5점 척도)에서 2021년 3.96점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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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들이 인식하는 학교 만족도는 10년 전보다 향상됐지만,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가 16일 ‘톺아보는 서울교육’ 창간호에 실은 ‘지난 10년, 서울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달라졌나?’(안영은 서울교육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조사자료를 보면, 서울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는 2010년 3.54점(5점 척도)에서 2021년 3.96점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구분해 학교 만족도를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2010년 4.29점 이던 게 2021년 4.38점으로 높아졌고, 중학교는 3.42점에서 3.98점로 향상됐다. 다만 초등학생에 견줘 중학생의 학교 만족도가 낮은 경향에는 변화가 없었다. 세후 항목별 학교만족도는 2010년과 견줘 2021년에 학교 시설 및 환경(3.20→3.88), 학습능력 배양(3.30→3.96), 특기적성 계발(3.18→3.82), 적절한 수준의 교수(3.44→3.92) 등으로 점수가 증가했다.
반면 교우관계 항목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2010년보다 2021년에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는지’, ‘휴식시간 등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지’를 5점 만점으로 질문한 결과 초등학생이 0.25점(4.41→4.16점), 중학생은 0.09점(4.31→4.22) 떨어졌다.
안영은 서울교육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교육부의 ‘학생정신건강 실태조사’(2022)에서 초·중등학생 31.5%가 코로나19 이후 교우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43.2%가 친구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는 점에서 서울 또한 전국 경향과 동일하며,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이 가장 시급함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학습태도 항목에서는 2010년 학생들에 비해 2021년 학생들이 스스로의 학습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3.70→4.01)했는데, 인문계고 학생들의 긍정적 평가가 가장 크게 증가(3.56→4.02)했다. 교사와 관련한 학생들의 인식은 2010년에는 3.6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만족’ 수준인 4.17점으로 향상됐다.
이 자료는 서울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점검하고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일 학생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서울교육종단연구’ 결과로, 1기 1차년도(2010년)와 2기 1차년도(2021년) 조사를 비교·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교육청은 2019년까지 1기 조사를 완수했고, 2021년부터 2기 조사를 개시했다. 올해는 3차년도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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