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아는 ‘보이는 112’ 이용 5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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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보이는 112' 시스템을 이용한 사례가 5만건을 넘어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112 신고 후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보이는 112 접속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달, 위치확인, 비밀채팅이 가능하다"며 "말하기 어려운 위급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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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없이 ‘똑똑’ 눌러 위급 신고 처리
"영상 전달·위치 확인·비밀 채팅 가능"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고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보이는 112’ 시스템을 이용한 사례가 5만건을 넘어섰다.
기존 112는 신고자의 음성에만 의존했다면, 보이는 112는 신고자가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신속한 위치 확인과 정확한 현장 상황 대처가 가능해진 게 장점이다.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라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보이는 112는 지난달 19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민 일상을 바꾼 정부 혁신 최고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경찰청은 보이는 112가 활성화하면서 대표적 신고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 전북에서 경찰은 “여러 명이 모여 한 명을 때리고 있고 나도 맞았다”라는 말만 하고 다른 말은 없는 신고가 접수되자 보이는 112를 활용해 상가 옥상에서 학교폭력을 당하는 피해자 발견, 신속하게 출동했다. 작년 12월 부산에서는 생태공원에서 차량을 운행하다가 늪에 고립됐으나 위치를 알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보이는 112를 통해 주변 모습과 위치를 파악해 구조요청자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제일기획과 협업해 작년 9월 보이는 112 홍보를 위해 ‘똑똑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는 상황을 비롯해 신고내용을 말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 신고자가 전화기의 숫자 버튼을 ‘똑똑’ 반복적으로 눌러 위급상황임을 알리면, 경찰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보이는 112로 연결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똑똑 캠페인 효과로 보이는 112 활용은 월평균 2635건 수준에서 이후 3760건으로 43%가량 늘었다.
실제 어떠한 음성 대화도 없이 ‘똑똑’ 숫자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위급 신고를 처리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27일 강원에서는 무응답 신고가 들어오자 ‘똑똑’ 신고를 통해 강간 피해자를 구조했다. 지난 2월 대전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자, 작년 9월 경기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하던 아내를 구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12 신고 후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보이는 112 접속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달, 위치확인, 비밀채팅이 가능하다”며 “말하기 어려운 위급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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