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화 등 전국 9개 산단 주변 거주민 2% 중금속 농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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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화·반월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 지역 거주민의 2%는 체내 중금속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광양·시화·반월·여수·울산·온산·포항·대산·청주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 지역 환경오염도 및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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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산단 대기 중 납·벤젠 농도, 전국평균보다 높아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광양·시화·반월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 지역 거주민의 2%는 체내 중금속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광양·시화·반월·여수·울산·온산·포항·대산·청주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 지역 환경오염도 및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대기 등 산단 주변 환경오염도 조사 △체내 유해물질 농도 조사 △질환 조사 등으로 이뤄졌다.
납, 수은 등 체내 중금속 농도조사에서 대상 주민 2099명 중 98%(2054명)이 WHO의 국제 권고치(5㎍/dL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하기도질환 등 29종의 만성질환 조사에서는 상당 부분의 질환이 산단 5㎞ 밖의 유사환경을 지닌 지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과학원은 생활습관, 연령 등 질환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산단지역에서 다소 높은 발생률을 보인 기타상기도질환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포항산단 대기 중 중금속은 0.032㎍/㎥, 울산산단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는 0.73ppb로 대기환경기준(납 0.5㎍/㎥, 벤젠 1.5ppb)보다 낮으나, 전국 평균(납 0.019㎍/㎥, 벤젠 0.23ppb)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체내 중금속 농도조사에서 국제 권고치를 초과한 주민 45명에 대해 노출량 및 노출경로 추가조사, 농도 저감 컨설팅 및 건강 진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는 산단지역의 환경·건강영향 저감을 위해 적극적 배출시설 점검·관리 강화 등 환경개선에 다각적 노력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사전예방적 체내 유해물질 관리, 질환 추적관찰 및 건강진단 서비스 등 제공과 함께, 지역 환경·건강영향조사 및 모니터링을 지속(2023∼2027년)할 예정이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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