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어쩌면, 최고의 순간' 조선제일검 유칼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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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 실시간검색어 10위 안에 오를 정도로 LPL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유칼의 눈물과 웃음.
울 만큼 다 울었으니, 다음시즌에는 웃음만 가득 지어보이겠다는 유칼의 각오로 시작된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유칼의 다음 시즌 목표, 그리고 소소한 번외 질문들을 들을 수 있었다.
잘 정돈된 상태로 시작하는 서머시즌에는 나와 동료들의 고점이 폭발한다면 충분히 선발전까지 달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시즌 각오를 들을 수 있었던 인터뷰 외에도 번외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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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웨이보 실시간검색어 10위 안에 오를 정도로 LPL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유칼의 눈물과 웃음.
울 만큼 다 울었으니, 다음시즌에는 웃음만 가득 지어보이겠다는 유칼의 각오로 시작된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유칼의 다음 시즌 목표, 그리고 소소한 번외 질문들을 들을 수 있었다.
소속팀 선수들과도 가까워진 만큼, 우승과도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시즌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는 더 나아진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으로서의 목표는 롤드컵을 노려보고 싶다. 많이 어려운 길이 될거다. 그래도 이번 시즌은 팀의 합이 조금은 늦게 맞춰졌다고 생각한다.
잘 정돈된 상태로 시작하는 서머시즌에는 나와 동료들의 고점이 폭발한다면 충분히 선발전까지 달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시즌 강팀으로 꼽히는 WBG-TES를 이겼듯 말이다.
강팀을 이긴다라, TT가 벌써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 언제 자신감을 얻게 됐나?
웨이보 게이밍(WBG)을 이기고 나서다. 지난 시즌 단 1승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팀이 강팀으로 꼽힌 팀들을 이긴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달랐다. 처음으로 WBG를 이기고 우리가 '강팀과 경쟁할 만 한가?'라고 생각하게 됐다. WBG전 승리 이후 스크림도 잘 풀리고 연습과 실전에서 모두 경기력이 좋았다.
그 외에도 이겨보고 싶은 팀들이 있을텐데.
카나비-룰러의 징동 게이밍(JDG), 혹은 타잔-스카웃의 리닝 게이밍(LNG)처럼 이겨보지 못한 팀들을 이겨보고 싶다.
리그에서 라이벌로 꼽을 만한 팀이 있다면
오 마이 갓(OMG)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비슷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탑 라인의 두 사람(TT 호야-OMG 샨지)은 챔피언 폭도, 기량도 이번 시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선보였다. 라이벌 관계가 이 두 사람 덕에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롤드컵에 진출하게 된다면 만나보고 싶은 LCK 선수 혹은 팀이 있나?
선수 단 한 명을 꼽자면 젠지의 도란 선수다. 도란 선수는 얼굴만 봐도 재미있다.
팀을 꼽자면 젠지다. 뭔가 친한 선수들이 많다. 도란 선수도, 쵸비 선수도, 심지어 나와 함께 선수로 활약했던 스코어 감독님도 있다.
사실 스코어 감독님이 선수시절에도 밴픽 페이즈에서 의견제시도 곧잘 하고, 예측도 굉장히 잘 하셨다. 감독되니까 이게 더 빛을 발하는구나 싶었다.
경기에서 마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젠지 이스포츠와는 꼭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다음 시즌 각오를 들을 수 있었던 인터뷰 외에도 번외 질문이 이어졌다.
LPL에서 '이 정글러랑은 함께 해보고 싶다'는 선수가 있나?
타잔 선수다. 그냥 잘한다. LCK와 LPL에서 스타일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디테일한 다이브에서 타잔 선수만큼 정교한 선수를 잘 못봤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바뀔 수 있는지... 농담이지만 진짜 어둠잔과 빛잔이 따로 있는게 아닐까?
솔랭 꿀챔이 있다면?
아리가 좋다. 플레이메이킹을 하기에 최적화된 스킬셋을 가지고 있다. 혼자서 캐리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팀원들의 활약을 지원해주는 느낌으로 플레이하다보면 잘... 되겠죠?
LPL의 생활 패턴,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나?
한국과 조금은 다르다. 한국에 비해 늦게 연습을 시작하지만 빨리 끝날 때도 있다. 그렇다 보니 솔랭 시간도 비교적 여유롭고 생활 자체도 조금 더 여유로워졌다. 공격적인 스타일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중국에서 여행을 간 곳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명소는?
사실 타잔 선수와 래더(신형섭) 코치와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아쉽게 플레이오프도 1승 차로 떨어졌던 상황이라 숙소에서 쉬고 싶었다. 다음에 이야기가 된다면 갈 수 있을 것 같다.
가고싶은 명소가 있으시다면?
션전(선전)에 가보고 싶다. 중국에는 '여행을 가면 음식을 꼭 먹어라'라는 격언이 있는데, 특히 션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서머를 앞두고 준비한 세레머니가 있다면?
아예 생각을 안해봤다. 서머시즌에 돌입하면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유칼과 TT.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조선제일검 유칼, 그리고 그를 품은 TT는 일찌감치 서머, 그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전체를 뒤흔들 조선제일검의 행보를 많은 팬들이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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