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성공한 삼성중공업…HD한국조선·대우조선도 기대

임수정 기자 2023. 5. 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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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적자 늪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체들이 잇따라 흑자 전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조선업계 및 각 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중공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 HD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도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133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미 1분기에 연간 수주 목표의 5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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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5년6개월만에 1분기 흑자…2분기 HD현대重·대우조선도 흑자 전망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중공업 제공). ⓒ News1 DB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수년간 적자 늪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체들이 잇따라 흑자 전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조선업계 및 각 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중공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 HD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도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내면서 2017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0억원 가량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건조 물량이 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한층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94억달러)보다 많은 95억달러로 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398억원, 영업손실 628억원을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3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는데 이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종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2005년 수주한 해양플랜트 공사의 하자배상 청구에 대해 런던 중재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707억원을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에서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향후 흑자 전환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133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미 1분기에 연간 수주 목표의 50%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HD현대중공업 15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49억달러, 현대미포조선 9억달러 등 총 73억달러 규모의 56척 수주를 따낸 상황이다.

한화그룹과 합병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398억원, 영업손실 628억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6% 증가했고 영업손실 4701억원을 냈던 데서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10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지만 향후 안정적인 일감 수주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40조원 규모의 3년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수익성이 높은 LNG 운반선 수주 잔량이 절반을 차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로 69억8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연간 수주 목표의 12% 정도인 8억달러를 수주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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