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력 보강에 동참하는 유럽… 수낵 “장거리 공격용 드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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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 점령지 공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루한스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사정권 밖에 있었던 곳이나, 서방의 군사 지원에 장거리 공격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러시아는 루한스크 공격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 이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흐무트, 루한스크 등 점령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대반격의 일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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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은 “전투기 조종 훈련”
미 에이브럼스 탱크도 독일 도착
우크라, 루한스크주 추가 공격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 점령지 공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진격한 데 이어 루한스크주에 추가 공격을 단행하고, 서방의 군사지원을 등에 업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직접 유럽 순방 외교에 나서고 있다. 이에 프랑스·영국 등 유럽도 장거리 공격용 드론 지원 등 우크라이나 전력 보강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15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폭발음으로 뒤흔들렸다. 우크라이나 영토인 이곳은 2014년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이 통제하고 있는 곳이자,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요충지다. 이 폭발로 LPR 임시 내무장관인 이고르 코넷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12일 루한스크의 연료 창고와 산업단지가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이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계속되는 것이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적진 깊숙한 곳에 있는 러시아의 지휘통제센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앞두고 자국 내 러시아 점령군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루한스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사정권 밖에 있었던 곳이나, 서방의 군사 지원에 장거리 공격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러시아는 루한스크 공격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 이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흐무트, 루한스크 등 점령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대반격의 일환은 아니다. 다만 반격을 위한 무기 수급까지 시간이 걸리니, 먼저 전장 내 러시아군의 공격력을 저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영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리시 수낵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방공미사일 수백 기와 사거리 200㎞ 이상 장거리 공격용 드론 수백 대 등을 수개월 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프랑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전투기 조종 훈련을 공개 약속했다. 우크라이나군 교육용 탱크인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도 독일에 도착한 상태다. 한편 폴리티코는 미 의회가 지난해 12월 승인한 480억 달러(약 64조 원) 규모의 예산이 올해 7월 바닥날 수 있다고 이날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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