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 '원전 압박' 프랑스, '親원전' 17개국 회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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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16일(현지시간) 유럽 내 원자력 발전 확대와 원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친원전 국가들의 장관 회의를 소집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프랑스 에너지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엔 프랑스를 포함, 벨기에, 네덜란드 등 EU 내 친원전 국가 14곳과 옵서버 자격의 이탈리아, 비(非)EU 국가 중 영국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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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프랑스가 16일(현지시간) 유럽 내 원자력 발전 확대와 원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친원전 국가들의 장관 회의를 소집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프랑스 에너지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엔 프랑스를 포함, 벨기에, 네덜란드 등 EU 내 친원전 국가 14곳과 옵서버 자격의 이탈리아, 비(非)EU 국가 중 영국이 참여한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정책 담당 집행위원도 참석한다.
이날 관계 장관 회의에선 원전의 장점과 각국의 원전 확대 방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성명서 초안에는 각국이 소형·대형 원자로 30∼45개를 추가로 건설해 EU 내 원전 용량을 현재 100기가와트(GW)에서 2050년 최대 150GW로 늘리는 계획이 포함됐다.
아울러 EU의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원전도 포함해 달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원전 공급망을 확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자는 데에도 합의했다.
다만 최종 발표까지 성명서 내용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로이터에 "심슨 위원이 참석하는 건 성장 산업이자 '넷 제로(탄소배출 제로)'에 도움 되는 핵심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의 표시지만, 우리의 제한된 역할과 중립적 입장을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 내용도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에만 해당한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EU는 올 3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 줄이고, 2050년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회원국 전역의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치를 기존 32%에서 42.5%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전 비중이 높은 프랑스는 온실가스 감축 및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저탄소 원자력 수소'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독일 등 탈원전 국가들은 이에 반대하면서 원전이 올해 EU의 에너지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당시 합의에선 일부 분야에 국한한 예외 조처로 프랑스의 입장을 반영해 친원전 국가들이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확대만으로도 화석연료 수소 감축 목표 이행이 가능하도록 길을 터줬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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