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맨유 합의 없었다, 나폴리 재계약 추진"…오피셜 기자 '일축'

김건일 기자 2023. 5. 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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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김민재(26)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계약 합의설을 부인했다.

김민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려진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김민재는 지난해 12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 올랐지만, 현재 단계에선 계약에 합의하거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단 로마노 기자는 계약 합의설을 일축하면서도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대상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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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다.
▲ 김민재의 이름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달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럽 이적시장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김민재(26)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계약 합의설을 부인했다.

김민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려진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김민재는 지난해 12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 올랐지만, 현재 단계에선 계약에 합의하거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영국 언론들이 후속 보도를 이어갔으며 '연봉이 800만 유로'라는 구체적인 정보까지 나왔다.

단 로마노 기자는 계약 합의설을 일축하면서도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대상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수비수 라파엘 바란.
▲ 라파엘 바란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에릭 텐하흐 감독 신임 아래 확고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둘은 안정적인 수비와 찰떡궁합 호흡으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활을 이끌었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호프가 두 선수의 백업을 맡고 있다.

다만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부상이 잦다는 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선 고민거리다. 실제로 마르티네스와 바란은 현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으며, 마르티네스는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매과이어와 린델뢰프는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완전한 믿음을 주지 못해 측면 수비수인 루크 쇼가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 입단과 동시에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
▲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짓고 팬들과 세리머니하는 김민재.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였던 폴 파커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란은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선수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김민재를 보고 싶다"고 구단에 영입을 촉구했다.

김민재는 오는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밖 해외 팀이 활성화할 수 있는 4000만 파운드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 조항은 15일 동안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아웃 조항으로 김민재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에서 제기한 나폴리와 김민재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로마노 기자는 "방출 조항은 7월에만 유효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나폴리는 여전히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시즌 내내 정상급 수비 실력을 뽐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33경기에 출전해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폴리가 15경기를 클린 시트로 마무리하고 팀 실점이 25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것은 김민재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영국 더선은 김민재의 세부 스탯을 다루며 "이탈리아의 가장 인색한 수비진을 지휘했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도 맨체스터시티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

로마노 기자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공신력을 갖고 있는 인물로 통한다. 트위터 팔로워가 16일 현재 무려 1471만 명에 이른다. 이적이 확실한 정보를 다룰 땐 'Here we go'라는 문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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