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다층동맹의 ‘스윙 스테이트’… 비전 품은 지도자의 선진경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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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5일(현지시간) "21세기는 지정학적 '다층 동맹(multi-alignment)'의 시대로, 스윙 스테이트(경합국가)가 국제협력의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을 이 중 하나로 꼽았다.
'스윙 스테이트'가 미·중 갈등 속에서 새로운 국제협력 질서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로, 보고서는 이 같은 국가를 △글로벌 공급망 분야에서 경쟁 우위인 국가(인도·호주·일본 등) △니어쇼어링·프렌드쇼어링에 적합한 국가(캐나다·멕시코·베트남 등) △전 세계에 독보적 자본 투여가 가능한 국가(노르웨이·싱가포르 등)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 글로벌 비전을 추구하는 지도자가 이끄는 선진경제 국가(독일·사우디아라비아 등) 등 4개 부문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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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의 글로벌중추국 전략 호평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5일(현지시간) “21세기는 지정학적 ‘다층 동맹(multi-alignment)’의 시대로, 스윙 스테이트(경합국가)가 국제협력의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을 이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 국가(GPS)’ 전략을 높게 평가하면서 “기업들이 이들 국가의 전략과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 국제정치 부문의 재러드 코헨 회장은 이날 발간한 ‘지정학적 스윙 스테이트의 부상’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에서 결과를 좌우하는 ‘스윙 스테이트’를 언급하면서 “국제정치에서도 이 같은 영향력을 가진 강력한 국가들이 탄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윙 스테이트’가 미·중 갈등 속에서 새로운 국제협력 질서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로, 보고서는 이 같은 국가를 △글로벌 공급망 분야에서 경쟁 우위인 국가(인도·호주·일본 등) △니어쇼어링·프렌드쇼어링에 적합한 국가(캐나다·멕시코·베트남 등) △전 세계에 독보적 자본 투여가 가능한 국가(노르웨이·싱가포르 등)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 글로벌 비전을 추구하는 지도자가 이끄는 선진경제 국가(독일·사우디아라비아 등) 등 4개 부문으로 분류했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이 4번째 부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윤 대통령의 GPS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내적인 정치적 불만에도 불구,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역사적 재균형(realignment)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과 미국·일본·대만이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동맹인 ‘칩4’에 대해서도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함께한다면 전 세계 반도체 설계·생산 공급의 상당 부분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안보협의체)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3자 동맹) 등 새로운 국제협력 체제 탄생 속에서 ‘스윙 스테이트’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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