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5.65' 무너진 KT 1선발, LG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진을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KT 위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4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개막시리즈 이후 첫 맞대결이다.
KT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12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후 2경기를 모두 롯데에 내줬다. 9승 22패 2무로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KT는 선발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내세웠다. 벤자민은 이번 시즌 7경기 3승 3패 36⅔이닝 26실점(23자책) 15사사구 33탈삼진 평균자책점 5.65로 부진하다.
벤자민은 지난 4월 1일 LG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 2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어 8일 부산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4월 14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4이닝 3실점(3자책), 20일 수원 SSG 랜더스전 6이닝 6실점(6자책),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⅓이닝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5월 2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지만,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⅓이닝 5실점(3자책)으로 또다시 무너졌다.
벤자민의 상대는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이번 시즌 6경기 2승 1패 26이닝 10실점(10자책)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SSG전에서 4이닝 5실점(5자책)으로 흔들린 뒤 긴 휴식을 취하고 10일 잠실 키움전에 등판해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번 시즌 KT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또한 토종 선발 자원 소형준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MCL)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1년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의 부진과 선발 자원의 이탈이 생긴 상황이다. 벤자민의 반등이 필요하다. LG전에서 벤자민이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스 벤자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