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은 누구? … 26일 이사회서 결정

박정경 기자 2023. 5.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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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이 오는 26일 결정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에서 도입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뽑히는 첫 은행장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덕 현 은행장은 지난 3월 우리금융 및 자회사 조직인사 개편 당시 새로 취임하는 임 회장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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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승계 프로그램’ 첫 결과
자추위 거쳐 내주 2명 압축

차기 우리은행장이 오는 26일 결정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에서 도입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뽑히는 첫 은행장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 명단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평판조회, 업무역량평가 등이 이뤄졌으며, 외부 전문가 심층인터뷰는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내주 초 심층인터뷰 평가 결과가 전달되면 나머지 프로그램의 평가 결과와 합산해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거쳐 2명의 쇼트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말 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이 부문장과 조 대표는 옛 상업은행 출신, 강 부문장과 박 대표는 옛 한일은행 출신이다. 임 회장은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후임 은행장 선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임 회장이 새롭게 도입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주요 보직자 3∼4명을 후보군으로 업무 성과,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추위에서 결정하는 방식이다.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기존 절차 대신 다각적인 검증을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다. 이원덕 현 은행장은 지난 3월 우리금융 및 자회사 조직인사 개편 당시 새로 취임하는 임 회장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26일 이사회에서는 지난 3월 조직개편에서 결정되지 않은 후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훈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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