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니, 그럴싸' 박하선X임주환 첫 멜로 연기 호흡!
오늘(16일 화요일) 밤 방송되는 JTBC '듣고, 보니, 그럴싸'(제작 스토리웹)에서는 '한국의 마타 하리'라 불렸던 김수임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파란만장했던 우리 근대사를 들여다본다.
이 날 방송은 1950년 6.25 한국 전쟁이 벌어지기 정확히 9일 전, 군사 법정에서 이루어진 한 재판 장면으로 시작된다. 발목에 쇠사슬이 채워진 채 힘없이 피고인석에 끌려 나온 한 여인. 무려 13가지의 혐의로 법정에 선 그녀를 향해 재판장은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가?" 묻는다. 과연 어느 판사가 법정에서 이런 질문을 할까 싶지만, 이 대사는 당시 신문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판사는 왜 피고인에게 이런 질문을 했을까, 그녀의 죄와 사랑은 무슨 관계일까, 그 궁금증을 따라 오늘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국의 마타 하리'라 불린 적색 스파이, 여 간첩 김수임의 이야기는 1970년대 인기 라디오 드라마와 영화로도 각색돼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그럴싸 극장'에서는 영화 '특별 수사본부 김수임의 일생'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오재호 작가의 인터뷰와 김수임의 이화여전 후배인 문인 전숙희 선생의 수필, 그리고 미국 기밀문서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김수임의 모습을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오재호 작가는 방송에서 "본인이 집필한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그려진 김수임의 모습은 외모부터 성격까지 실제의 그녀와는 너무도 다르다"고 주장하며 "뇌쇄적인 미녀 스파이 김수임의 캐릭터는 거대한 배후에 의해 탄생됐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고 하는데 김수임 사건을 발로 뛰며 취재하고 직접 드라마와 영화로 엮어낸 작가의 인터뷰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하선의 상대역은 특별출연한 배우 임주환이 맡는다. 경성제국대학교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당대 최고의 엘리트 이강국과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하고 통역사로 활동한 신여성 김수임으로 각각 변신한 임주환과 박하선은 처음 맞춘 호흡임에도 녹화 현장이 녹아내릴 듯 달달한 멜로연기를 선보였다고. 최근 결혼을 발표한 문상훈은 "유료 결제라도 해서 빨리 뒤를 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출연자들 모두가 두 사람의 로맨스에 푹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프로그램의 말미에 이르러선 예상치 못한 결말에 가슴 먹먹해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달달한 로맨스에 젖어드는 사이,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와 마주하게 되는 JTBC '듣고, 보니, 그럴싸' 아홉 번째 이야기 '조선의 마타 하리 김수임 편'은 오늘(16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TBC 모바일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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