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레이스 불붙었다… ‘영건 7인방’ 총성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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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을 향한 레이스가 어느 해보다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14명의 '고졸 신인'들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이 중 송영진(SSG), 윤영철(KIA), 김민석(롯데) 등 7인의 새내기들이 야구판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고교 시절 '제2의 이정후(키움)'로 불린 롯데 외야수 김민석은 올해 신인왕 후보 중 유일한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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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영철·LG 박명근 추격
160㎞ 강속구 문동주도 1순위
롯데 김민석 타자로 유일 거론
올시즌도 투수가 6명 위풍당당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을 향한 레이스가 어느 해보다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14명의 ‘고졸 신인’들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이 중 송영진(SSG), 윤영철(KIA), 김민석(롯데) 등 7인의 새내기들이 야구판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최근 프로야구는 고졸 신인을 중용하는 분위기다. 출범 후 1999년까지 17명의 신인왕(1982년은 제외) 중 대졸은 13명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엔 정반대가 됐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3명의 신인왕 중 고졸이 19명이다. KBO리그 구단들은 지난해 11명의 고졸 신인을 개막 엔트리에 넣은 데 이어 올핸 그 인원을 14명으로 늘렸다.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수다.
신인 풍년에 신인왕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투수인 송영진과 윤영철, 김서현(한화), 박명근(LG), 그리고 야수인 김민석 등은 입단 첫해부터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투수인 문동주(한화)와 김동주(두산) 등과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그중 송영진이 가장 돋보인다. 송영진은 7경기(선발 등판 5회)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95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3승은 모두 선발로 등판해 따낸 승리이며, 올해 순수 신인 중 가장 많은 27.1이닝을 던졌다. ‘선발투수 10승’은 신인왕의 보증수표. 1984년 윤석환(OB·12승)을 시작으로 2020년 소형준(KT·13승)까지 모두 13명이 10승 이상을 거둬 신인왕을 차지했다. 송영진의 승수 쌓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이유다. 윤영철도 KIA의 핵심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윤영철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던졌고, 3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박명근은 LG의 필승 계투조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써 16경기에 나선 박명근은 1승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07로 호투하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선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의 필승조인 김서현도 ‘신인왕 1순위’다운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였던 김서현은 최고 시속 160㎞에 가까운 빠른 볼을 앞세워 10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남겼다. 김서현은 11이닝 동안 15개의 삼진을 뺏어냈고, 최근 6경기에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고교 시절 ‘제2의 이정후(키움)’로 불린 롯데 외야수 김민석은 올해 신인왕 후보 중 유일한 타자다. 현재 타율은 0.229(83타수 19안타)지만,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24,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벌써 13득점과 10타점을 올렸고 최근 수비까지 안정돼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입단 5년 이내 누적 타석이 60타석을 넘지 않은 타자나 누적 30이닝 이상 투구하지 않은 투수에게 신인왕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지난해 데뷔해 28.2이닝을 던진 문동주는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구위만큼은 KBO리그 최고 수준. 지난달엔 토종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160㎞의 벽을 허물었다. 올해 성적은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20. 또 지난해 데뷔, 16.2이닝을 던진 2년 차 투수 김동주도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김동주는 6경기에서 31.1이닝을 던져 2승 1패, 평균자책점 1.44로 활약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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