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뉴진스 하니 와요”…‘경복궁 런웨이’ 구찌, 보자기 초대장 보니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이날 오후 8시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한다. 근정전 인근에서 패션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뉴진스 하니, 엑소 카이, 배우 신민아,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이다. 앞서 구찌는 지난해 11월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연기됐다가 이번에 재추진됐다.
패션쇼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구찌가 보낸 초대장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초대장을 받은 이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구찌가 초대장과 함께 보낸 선물은 단청 무늬 보자기에 쌓여있다. 여기에 전통 매듭 장신구인 노리개로 장식해 한국 고유의 멋을 살렸다.
상자 내부에는 근정전 일러스트와 함께 소나무, 나비 등이 그려진 초대장과 선물이 담겼다.
구찌는 별도의 카드에서 보자기에 대해 “선물은 한국 전통 포장지인 보자기로 포장됐다. 유서깊은 예술 작품으로 여겨지는 이 보자기는 특별한 경우에 사용된다”며 “이 실크 보자기는 경복궁 내에서 발견된 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구찌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마르코 비차리 구찌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 건축물인 경복궁을 통해 한국 문화, 그리고 이를 가꿔온 한국민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구찌는 지난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와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문화유산과 창의적 랜드마크를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구찌의 오랜 노력을 한국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구찌는 과거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궁전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 등 각국의 랜드마크 건축물에서 패션쇼를 진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본여행 더 가겠네”…돌연 급락한 항공권, 왕복에 단돈 10만원 - 매일경제
- 유서 남기고 사망한 30대 트로트 가수는 ‘해수’였다 - 매일경제
- “거대한 이빨 보자마자 직감했다”…고래 잡아 먹는 20m 괴생명체 - 매일경제
- “이번 달엔 월급 좀 만지나”…뚝 떨어진 주택대출금리에 ‘휴’ - 매일경제
- “먼저 사겠다고 난리났다”…‘역대급 아빠車’, 벌써 1만대 돌파한 EV9 [카슐랭]
- 가맹점도 손절한 임창정...간판에서 ‘임창정’ 뗐다 - 매일경제
- “간도 크네” 푸드코트 직원, 사장 몰래 돈 빼낸 횟수만 139차례 - 매일경제
- ‘이것’ 한파에 국내 대기업 영업익 1년 새 절반 가까이 ‘뚝’ - 매일경제
- [속보] 尹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행사…양곡관리법 이어 두번째 - 매일경제
- ‘득점왕’ 조규성 돌아온다…21일 ‘전주성’에서 복귀 예고 “팬들에게 기대감 줄 것” [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