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사투자자문업자 일제 점검”

불법행위 단속반 설치 즉각 조사

금융감독원이 최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조작사태와 관련, 원내 유사투자자문업자 불법행위 단속반(가칭)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복현(사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집중 신고기간 운영 등 신고·제보 활성화로 불법행위 단서를 적극 수집하고 신속히 암행·일제점검에 착수해 불법 혐의업체 적발시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혐의 확인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금감원이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에 의한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직권말소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심리 고조에 편승하여 고수익 등을 미끼로 SNS·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불공정거래를 일삼는 등 여전히 폐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에 의한 불법행위는 국민들의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유발하고, 자본시장을 교란시켜 금융질서의 근간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금번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를 계기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와 관련한 사항들을 검토해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금감원의 온·오프라인 시장정보 수집·분석기능 강화(AI기반 정보탐지시스템 등) 및 인력을 확충하고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조직 및 기능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금융위원회·수사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한 불공정거래 단속 및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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