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수영복 표지 모델 마사 스튜어트…"새로운 도전에 영감 주길"

미국서 '살림의 달인'으로 떠오른 인물

올해로 81세를 맞은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유명 스포츠 잡지의 수영복 표지 모델이 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이날 발행되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특집호 표지 4종 중 하나에 모델로 나섰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공개된 SI 수영복 모델 중 최고령자입니다.

SI도 이번 표지에 대해 "전설적"이라면서 "올해 (표지)가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우리의 말은 진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스튜어트는 1990년 요리·실내장식 등 살림에 대한 경험을 담은 잡지 '마사 스튜어트 리빙'을 펴내며 미국에서 '살림의 달인'으로 떠오른 인물입니다.

7년 뒤에는 생활용품과 관련된 각종 출판·소매·인터넷 마케팅 등 사업을 아우르는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를 설립해 1999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그러던 2001년 주식 부당거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00년대 경기 침체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스튜어트는 이번 SI 표지에서 81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을 뽐냈습니다.

스튜어트는 트위터에서 "SI의 표지를 장식하게 돼 기쁘다"며 "이 표지가 당신의 새로운 도전에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스튜어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충분히 건강하다면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세 번 필라테스를 하고 몇 시간에 걸쳐 수영복 9개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등 81세로서는 고된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NYT는 스튜어트가 주부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문가, 방송인, 기업가에서 표지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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