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비노조 출근길 설동호 교육감과 실랑이..."단체협약 5년간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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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삭발 투쟁을 벌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노조원들이 16일 출근길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대치하며 교육청 직원들의 소극적인 단체교섭 대응을 질타했다.
대전학비노조는 이날 대전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출근하는 설 교육감에게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집회 중 이영주 대전지부장과 민경임 수석부지부장은 요구안을 관철시키겠다며 노조원의 도움을 받아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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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일수 320일 확대‧급식종사자 충원 촉구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15일 삭발 투쟁을 벌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노조원들이 16일 출근길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대치하며 교육청 직원들의 소극적인 단체교섭 대응을 질타했다.
대전학비노조는 이날 대전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출근하는 설 교육감에게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설 교육감과 30여분간 본관 도로에 선 채 대화를 이어갔다. 조합원들이 "살기 위해 나왔다", "5년간 단체교섭을 지연시킨 교육공무원들을 믿을 수 없다",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달라"라고 외쳤으며 설 교육감은 듣는데 집중했다.
설 교육감이 담당 국장, 과장 등 실무진과 대화로 해결하자고 답변하자 노조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민경임 수석부지부장은 "이들(실무진)을 믿을 수가 없다. 이들하고는 교육감이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결정되는 것을 우리 지부장께 애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영주 지부장도 "실무진과의 대화의 시기는 끝났다. 교육감의 의지만 남아 있다. 결단하고 저하고 말씀해 달라, 그 이상 저희는 할 말 없다"고 일축했다.
노조는 교육청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2019년 이후 5년간 단체협약이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다.
대전학비노조는 15일 오후 4시 30분 대전교육청 본관 앞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면서 교육청과의 충돌을 예고했다.
집회 중 이영주 대전지부장과 민경임 수석부지부장은 요구안을 관철시키겠다며 노조원의 도움을 받아 삭발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안은 근무일수 확대와 상시직 자율연수, 급식실 인력 배치 확대 등이다.
특히 근무일수를 직종, 학교 구분 없이 연간 320일로 늘려달라고 요구한 반면 교육청은 예산 등을 이유로 현행보다 3~4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노조는 방학 중 근무일수가 적용되지 않아 일부 공무직들이 '투잡(two job)'을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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