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24대1...서울 청약 간만에 터졌다?

이미연 2023. 5.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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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여파로 미계약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던 서울 분양시장에 간만에 수요가 몰렸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10억원 이하로 나와 관심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들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74㎡ 7억4953만원 △전용 84㎡ 8억2179만원 △전용 99㎡ 9억478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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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분양가' 은평 신규분양·'줍줍' 과천에 수요 몰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단지 모습. 사진 대우건설

고분양가 여파로 미계약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던 서울 분양시장에 간만에 수요가 몰렸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10억원 이하로 나와 관심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착한 분양가'는 경기권에서도 나왔다.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아파트 4개 단지에서 나온 6가구가 3년 전 분양가로 나온 것. 무순위청약인 일명 '줍줍' 청약에 1만 4000여명이 쏠린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특별공급 청약에는 114세대 모집에 3133명이 몰려 평균 2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24.6대 1로 19세대 모집에 2367명이 몰린 전용 59㎡ 타입에서 나왔다. 특히 전용 59㎡ 생애최초 유형의 경우 3세대 모집에 1893명이 청약해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경쟁률은 같은 은평구에서 지난 3월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의 특별공급 경쟁률(4.96대 1)보다 5배,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특별공급 경쟁률인 15.03대 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이 중 235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5억9820만~6억7980만원 △전용 74㎡ 6억9370만~7억7880만원 △전용 84㎡ 7억6060만~8억85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30평대가 10억원보다 2억원 낮은 8억원대로 나온 터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다.

'착한 분양가'로 나온 물량은 과천에서도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 전날 과천지식정보타운 4개 단지, 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만4715명이 신청해 평균 23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단지별로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전용 84㎡ 일반공급 1가구에 4746명이 신청했다.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전용 99㎡ 일반공급 1가구에 3926명이,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전용 84㎡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에 683명이 각각 몰렸다.

이어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전용 74㎡ 일반공급 2가구에 1961명, 전용 84㎡ 일반공급 1가구에 2859명이 신청했다.

이 단지들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74㎡ 7억4953만원 △전용 84㎡ 8억2179만원 △전용 99㎡ 9억478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가 3년 전 수준이라 시세 차익 기대감에 수분양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은 청약 부적격이나 계약 취소에 따라 발생한 잔여 물량이다. 완화된 무순위 청약 요건이 적용되지 않아 의무 거주 기간 5년에 현재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지만, 4개 단지의 청약 발표일이 모두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해 신청자가 더욱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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