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연봉만 4,620억 원인데…5할도 버거운 뉴욕 메츠

김한준 2023. 5. 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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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역대급 투자를 했던 뉴욕 메츠의 추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메츠는 오늘(16일) 워싱턴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10으로 패배했습니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메츠는 내일부터 올 시즌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탬파베이를 상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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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 워싱턴의 루이스 가르시아가 메츠를 상대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오프시즌 역대급 투자를 했던 뉴욕 메츠의 추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메츠는 오늘(16일) 워싱턴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10으로 패배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해 대표적 '먹튀'로 평가되는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에게조차 6이닝 2실점으로 막히며 위닝 시리즈를 내줬습니다.

경기 전 20승 21패로 5할 승률에 한 경기가 남았던 메츠는 오늘 패배로 20승 22패로 승패 마진 -2가 됐습니다. '탱킹'을 하고 있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꼴찌 워싱턴과의 승차도 1.5게임차로 줄어들었습니다.

메츠는 한해 선수단 연봉 총합을 나타내는 페이롤이 3억 4,600만 달러(한화 4,620억 원 상당)로 30개 구단 중 1위입니다. 페이롤 2위(2억 7,900만 달러)인 뉴욕 양키스와도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메츠의 연봉 총액은 페이롤 최하위 5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수단의 연봉을 다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메츠는 지난 오프시즌에 외야수 브랜든 니모(총액 1억 6,200만 달러), 불펜 에드윈 디아즈(1억 200만 달러), 선발 저스틴 벌랜더(8,660만 달러), 선발 센가 코다이(7,500만 달러), 선발 호세 퀸타나(2,600만 달러), 포수 오마 나바에즈(1,500만 달러), 불펜 애덤 오타비노(1,450만 달러) 불펜 데이빗 로버트슨(1,000만 달러) 등과 잇따라 계약하며 그야말로 초호화 전력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역대급 투자를 하다 보니 메츠는 다양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페이롤이 사치세 기준(2억 3,300만 달러)를 훌쩍 넘기며 사치세를 내야 하고, 사치세 기준을 4,000만 달러 초과하면 부여되는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이 10순위 밀리는 제재까지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메츠가 이번 시즌에서 드래프트를 처음으로 할 수 있는 픽 순위는 전체 32번입니다. 이런 불이익을 감수하며 역대급 투자를 했는데도, 성적이 따라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사실 메츠의 부진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한몫 하고 있습니다. 에이스 벌랜더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고, 마무리 디아즈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나갔다가 세리머니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고, 선발 퀸타나도 갈비뼈 부상을 당하며 한 경기도 뛰지 못한채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옮겨졌습니다. 급기야 최근 나바에즈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메츠는 내일부터 올 시즌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탬파베이를 상대합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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