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된 제주시민회관 역사 속으로…복합 문화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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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역사의 제주시민회관 건물이 문화·체육·복지 등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난다.
제주시민들의 문화체육 행사의 중심 역할을 해왔고, 최초의 공개적 4·3추모제가 열렸던 역사적 공간이기도 한 제주시민회관 건물 원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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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역사의 제주시민회관 건물이 문화·체육·복지 등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난다.
이 사업은 2020년 9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됐으며, 행정절차와 입찰을 거쳐 3월 시공업체가 정해졌다.
올해는 건축물 해체, 지하 터파기,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한 뒤 내년에 건축물 골조 공사, 2025년에 내외부 마감과 설비 공사, 부대 공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 시설은 지하 2층, 지상 6층, 전체 면적 1만1042㎡ 규모로 총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지어진다.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정윤택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제주시민회관 생활SOC 복합화 시설이 준공되면 문화·체육·복지 등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 어우러진 원도심 지역의 랜드마크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 7월 제주시 이도1동에 지상 3층, 연면적 1962㎡ 규모로 지어져 집회·생활체육·교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왔다. 도내 최초로 지붕과 천장을 철골 구조물로 설치한 근대건축물이기도 하다.
음악회와 연극 등 문화 공연과 예술제,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등 체육 행사, 강연, 정당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89년 4월에는 6월 민주화 항쟁의 열기를 이어받아 제주 최초의 대중적 4·3추모제가 열리기도 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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