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오타니 솔직 고백 "머릿속에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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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는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사이클링 히트 무산에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 하나가 남은 가운데 9회 2사 후 마이크 트라웃이 출루하면서 오타니에게 또 기회가 왔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019년 6월 14일 메이저리그에서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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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머릿속에는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사이클링 히트 무산에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3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투수 오타니는 7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내주며 5실점했지만 타자 오타니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에인절스가 9-5로 이겼다.
오타니의 1경기 3피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그래도 7이닝 98구로 투구 수 관리가 잘 됐고, '타자 오타니'의 4안타 3타점을 앞세운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 투수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올랐고, 타자 오타니의 타율은 0.303으로 올랐다.
타석에서는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다. 1회 볼넷, 3회 우전안타, 4회 우중월 홈런에 이어 5회 3루타가 나왔다. 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 하나가 남은 가운데 9회 2사 후 마이크 트라웃이 출루하면서 오타니에게 또 기회가 왔다.
안타는 쳤지만 2루까지 뛰지는 못했다. 올해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 무산이다. 지난 4월 28일에는 단타와 2루타, 3루타를 기록했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홈런과 3루타를 치고도 2루타가 부족해 기록이 무산됐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 대해 "머릿속에는 있었는데 공이 예상대로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좌전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노렸느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아니었다. 어떻게든 맞혀서 1, 2루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7이닝 투구를 합작한 포수 채드 월락과 배터리 호흡에 대해서는 "(월락이)필요할 때 안타를 쳐서 흐름을 가져와줬다. 7회까지 던진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019년 6월 14일 메이저리그에서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때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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