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소재 매출 2030년 3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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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을 57%까지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신학철(사진) LG화학 부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최 '코리아&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전지(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을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30조원으로 6배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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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성장동력 매출비중 57%로
‘글로벌 톱 과학기업’으로 대전환
LG화학이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을 57%까지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신학철(사진) LG화학 부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최 ‘코리아&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전지(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을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30조원으로 6배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3대 신성장동력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1%(6조6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57%(40조원)로 올라서게 된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 비즈니스에서 ‘글로벌 톱 과학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점을 맞이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3대 신성장동력으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여러분들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LG화학은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도 적극 추진한다.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시장·기술·메탈 소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미·중·유럽으로 이어지는 양극재의 ‘글로벌 4각 생산체계’를 갖추고, 올해 12만t의 규모의 생산 능력도 2028년에는 47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 부회장은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업계에서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3월 충남 당진시에 연 2만t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을 착공하는 등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분해·바이오 소재 시장의 경우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LG화학은 내년 1분기 자연에서 산소·열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신 부회장은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신약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 사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지난 4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DX(디지털 전환) 기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 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톱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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