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역은 어디?"…서울 지하철 도착역 확인 쉬워진다

권혁진 기자 2023. 5.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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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서울 지하철 이용 시 열차 안에서 도착역을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착역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오래된 불편민원이 행선안내기 표기방식 개선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용행태를 면밀히 살피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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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 열차 내 행선안내기 개선 추진

[서울=뉴시스]지하철 행선안내기.(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앞으로는 서울 지하철 이용 시 열차 안에서 도착역을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를 통해 도착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불편을 반영해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열차의 중간 또는 출입문 상단에 설치된 행선안내기는 도착역, 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다

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작년에만 819건이 접수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행선안내기 개선 필요성에 동감하고 있다. 특히 2호선 구형 전동차의 경우 광고면적이 80% 이상을 차지해 도착역을 제때 알기 어렵고, 한 번 놓치면 추가 확인을 위해 30초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방식 개선은 부가정보 안내문구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하거나 중요성이 낮은 문구는 표출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2호선의 경우 ‘이번역은’, ‘00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정보를 3초 이상 표시하고, 영문으로도 ‘This Stop is’와 같은 부가정보도 3초 이상 노출 중인데 앞으로는 이를 줄이고 역명 표출시간 및 빈도를 늘린다. 4호선은 도착역명을 LED 상단에 고정하고, 하단에 부가정보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바꿔 쉽게 도착역명이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국·영문 정보 표출시간 비율을 기존 1:1에서 2:1 이상으로 바꿀 계획이다. 2호선 국문 도착역명 표출시간은 현행 15초에서 59초로 293% 개선되고, 4호선은 현행 52초에서 95초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 구형 전동차 개선 작업을 7월까지 완료한 뒤 연내 신형 전동차 및 타호선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착역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오래된 불편민원이 행선안내기 표기방식 개선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용행태를 면밀히 살피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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