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이 싫어한다고 잘려" 허정민 폭로 파장…제작진 해명 보니

차유채 기자 2023. 5.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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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이 방송 예정인 KBS 2TV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비판한 가운데 해당 제작진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16일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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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허정민이 방송 예정인 KBS 2TV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비판한 가운데 해당 제작진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16일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가가 나를 싫어해서 잘렸다'는 취지의 허정민 발언에 대해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허정민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자르셨다. 얼굴도 못 뵀는데 왜"라며 "내가 못생겨서냐. 아니면 싸가지가 없어서냐. 연기를 못하냐. 내 준비 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 되냐"고 토로했다.

그는 "참으려다가 발설한다. 세상 변했다. 닥치라고 하지 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어 꼰대들"이라고 저격한 뒤 구체적으로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언급했다.

이후 해당 글이 확산하자 허정민은 원래 올렸던 글을 삭제한 뒤 "난 겁쟁이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현재 방영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작으로,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 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수 겸 배우 유이가 주연을 맡았으며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 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감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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