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8→145.2→147.8㎞ '구속 상승효과' 제대로…NC 불펜 히트상품 떴다

박정현 기자 2023. 5.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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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상승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불펜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25)의 얘기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진호는 2020년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139.8㎞가 나왔고, 이듬해 145.2㎞, 2022시즌 147.8㎞로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올 시즌 팀 불펜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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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투수 김진호.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구속 상승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불펜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25)의 얘기다.

김진호는 최근 팀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7경기 등판해 2승1패 8홀드 14⅔이닝 22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로 핵심 불펜 요원으로 떠올랐다.

냉정하게 지난해까지 김진호는 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40경기에 등판해 5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62로 부진했다. 승리는 있었지만, 세이브 1개, 홀드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많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3년은 환골탈태한 김진호의 투구를 볼 수 있다. 어느새 팀의 필승조로 성장해 중요한 상황에서 강인권 NC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개막 한 달 만에 벤치의 신뢰를 얻어낸 것이다.

강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진호의 상승세에 관해 얘기했다. “지난해보다 직구 구속이 올라간 것이 첫 번째 요인이다. 체인지업은 작년에도 무브먼트가 정말 좋았다. 또 가끔 볼넷이 나오지만, 직구 구속이 오르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덧붙여 오른쪽 타자에게 가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그런 것이 더 좋아지는 데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김진호는 2023년 달라진 투구를 앞세워 팀의 필승조로 성장했다. ⓒNC 다이노스

실제 김진호는 지난 2020시즌부터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진호는 2020년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139.8㎞가 나왔고, 이듬해 145.2㎞, 2022시즌 147.8㎞로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직구가 살아나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조화를 이루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강 감독은 좀 더 좋은 투구를 위해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 장착을 앞으로 과제로 꼽았다. “지금은 (슬라이더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있다. 또 연습피칭보다 경기할 때 슬라이더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 경기할 때 조금 더 과감하게 투구한다면, 지금도 좋지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김진호는 15일 기준 리그 홀드 3위를 기록 중이다. 또 KBO리그 불펜 투수 중 박영현(20·kt)과 함께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아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 시즌 팀 불펜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 남은 시즌에도 강력한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까.

▲ NC 불펜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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