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8→145.2→147.8㎞ '구속 상승효과' 제대로…NC 불펜 히트상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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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상승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불펜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25)의 얘기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진호는 2020년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139.8㎞가 나왔고, 이듬해 145.2㎞, 2022시즌 147.8㎞로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올 시즌 팀 불펜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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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구속 상승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불펜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25)의 얘기다.
김진호는 최근 팀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7경기 등판해 2승1패 8홀드 14⅔이닝 22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로 핵심 불펜 요원으로 떠올랐다.
냉정하게 지난해까지 김진호는 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40경기에 등판해 5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62로 부진했다. 승리는 있었지만, 세이브 1개, 홀드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많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3년은 환골탈태한 김진호의 투구를 볼 수 있다. 어느새 팀의 필승조로 성장해 중요한 상황에서 강인권 NC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개막 한 달 만에 벤치의 신뢰를 얻어낸 것이다.
강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진호의 상승세에 관해 얘기했다. “지난해보다 직구 구속이 올라간 것이 첫 번째 요인이다. 체인지업은 작년에도 무브먼트가 정말 좋았다. 또 가끔 볼넷이 나오지만, 직구 구속이 오르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덧붙여 오른쪽 타자에게 가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그런 것이 더 좋아지는 데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진호는 지난 2020시즌부터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진호는 2020년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139.8㎞가 나왔고, 이듬해 145.2㎞, 2022시즌 147.8㎞로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직구가 살아나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조화를 이루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강 감독은 좀 더 좋은 투구를 위해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 장착을 앞으로 과제로 꼽았다. “지금은 (슬라이더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있다. 또 연습피칭보다 경기할 때 슬라이더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 경기할 때 조금 더 과감하게 투구한다면, 지금도 좋지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김진호는 15일 기준 리그 홀드 3위를 기록 중이다. 또 KBO리그 불펜 투수 중 박영현(20·kt)과 함께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아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 시즌 팀 불펜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김진호. 남은 시즌에도 강력한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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