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오! 영심이'로 추억 소환‥타이틀롤 역할 톡톡

'오! 영심이' 송하윤

배우 송하윤이 '오! 영심이'를 통해 안방극장에 반가운 귀환을 알렸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오! 영심이' 1회에는 송하윤이 예능국 8년 차 PD로 성장한 오영심 역으로 활약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추억 속 캐릭터가 녹아있는 동시에, 시간이 흐른 만큼 달라진 어른 영심이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활약했다.

이날 송하윤(영심)은 아이돌 채형원(한요한)을 섭외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등장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도 방송국 내 '조기종영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프로그램 폐지를 피해 가지 못했다. 그러나 송하윤은 이도엽(허길동 국장)의 핀잔에 "전 자극적인 프로보다는 정의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본인만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눈에 띈 연애 예능 기획안을 집어 들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송하윤은 새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기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일반인 출연자들을 찾아 나선 그는 동생 가영(오순심)과 소꿉친구 정우연(구월숙)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베일에 싸인 화제의 스타트업 킹블리의 대표 마크왕까지 섭외에 성공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마크왕이 어린 시절 갑자기 사라진 이동해(왕경태)인 사실을 알게 됐고, 복잡 미묘한 두 사람의 표정이 궁금증을 높였다.

'오! 영심이'에서 송하윤은 눈빛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오영심 그 자체가 되어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변화무쌍한 표정들에 영심의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를 담아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귀여운 뻔뻔함과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은 물론, 거듭되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끈질김과 꿋꿋한 면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이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 속에서도 섬세함을 놓치지 않았다. 극 중 아버지 송영재(오대광)가 그린 만화의 주인공으로서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영심의 숨겨진 고충을 담담한 목소리 톤의 내레이션으로 전해 듣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인물의 서사에 깊이를 더한 송하윤이 앞으로 이어갈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오! 영심이' 2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