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사 영업사원’ 변신…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16~19일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방문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융당국 관계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6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고 금융위원회가 16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현지에서 금융 분야에서의 교류를 가속화하기 위해 영업사원 역할을 직접 수행한다.

올해로 수교 31주년을 맞이한 중앙아시아 지역은 보건·디지털·관광·환경·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한-중앙아시아 5개국 간 교역규모도 최근 4년간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상호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부문의 교류는 아직 제한적이다.

금융위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금융경제의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와 발전 경험을 가진 우리 금융회사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경우 현지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한국 금융회사들과 핀테크, 금융인프라 공공기관들이 연계해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에는 금융산업 국제화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금융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각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 및 간담회를 통해 금융권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