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2개월째 상승...“집값 바닥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실거래가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공개한 '3월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달 대비 1.16%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월 1.10% 오르며 반등하더니 2월(1.95%)과 3월(1.61%)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기준 1.16% ↑...서울 1.61% ↑
강남권 상승폭 2년8개월내 ‘최고’
“내릴만큼 내려” 주택지표도 호전
아파트 실거래가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가 많지 않고 집값 ‘하락론’이 여전히 대세지만 실거래가가 오르며 시장의 바닥은 확인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공개한 ‘3월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달 대비 1.16%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2월(1.04%) 반등한 이후 두 달 연속 오르고 있다.
수도권도 3월에만 1.67% 올라 역시 전달(1.64%)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찬가지로 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2월 이후 두 달 연속 뛰었다.
이 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작성한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므로 현재는 3월까지 확정치로 발표한다.
실거래가지수가 오르는 건 최근 거래된 아파트 실거래가가 꾸준히 직전 거래가에 비해 높은 가격대에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조금씩 실거래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서울은 1월부터 오르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월 1.10% 오르며 반등하더니 2월(1.95%)과 3월(1.61%)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이 속한 동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3월 동남권 실거래가지수는 3.22% 올라 2020년 7월(4.49%)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전국적으로 실거래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는 1월 이후 부동산 규제가 대거 풀린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 들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풀어 세금, 대출, 청약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LTV(주택담보대출비율) 80% 허용 등으로 주택 구입 여건을 쉽게 만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오르던 시중은행 금리가 안정화된 것도 매수세가 조금씩 회복되는 원인으로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역적으로 이미 30~40%씩 실거래가가 하락한 지역이 나타나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올 들어 주택 거래량, 매매가격 전망지수 등 다른 주택관련 지표도 호전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해 7월(646건) 이후 12월(834건)까지 6개월 연속 1000건 미만이었으나, 올 들어 1월 1418건, 2월 2458건, 3월 2980건 등 매달 빠르게 늘고 있다. 아직 미신고분이 많이 남은 4월 거래량도 벌써 2673건이나 신고 돼 5월 말 최종 집계 결과가 나오면 3000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집값 전망을 물어 작성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기준으로 이 지수는 85.0을 기록해 지난해 12월(58.3) 저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83.1을 기록해 지난해 11월(51.0) 저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올랐다. 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4세 박수홍, 동갑내기 최성국 2세 소식 깜짝 발표에 "축하 하지만 박탈감"
- 남성 수천명 대기중…유명 女인플루언서와 사적대화? 美서비스 대박
- 없어서 못팔던 효리차, 중고가 ‘뚝’…왜 떨어졌을까? [여車저車]
- [속보] “취재진 많다” 돌아갔던 유아인, 마약 혐의 2차 경찰 출석
- 인터넷방송 1회로 9600만원…‘10년치 연봉’번 中여교사, 일 관뒀다
- 수영복 표지 장식한 81세 마사 스튜어트
- 칸영화제 오늘 개막...레드카펫 밟는 '韓 배우들' 누구?
-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영어론 뭐야? 이거 번역하려고 애플 그만뒀다
- 김연아, 결혼 후 근황 공개…"참 예뻐요~"
- "할머니 맞아?" 60세 데미무어 손주 안고 비키니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