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00여 곳으로 떠났다…여행전문기자가 밝힌 여행의 진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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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업으로 삼으면 여행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현직 여행전문기자가 10년 동안 1주일에 한 곳씩 500여 곳을 돌아다니며 느낀 소회를 담은 여행 에세이 '내밀한 계절'이 나왔다.
일부는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고 많은 이들이 다녀와 여행기를 남긴 곳이기도 하지만, 저자만의 사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새로운 이야기들이 하나씩 숨어 있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여행전문기자로 취재하면서 느낀 묘미는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바라봐준 자연이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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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여행을 업으로 삼으면 여행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현직 여행전문기자가 10년 동안 1주일에 한 곳씩 500여 곳을 돌아다니며 느낀 소회를 담은 여행 에세이 '내밀한 계절'이 나왔다.
비록 일로 떠났지만 저자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이야기, 그래서 본인의 새로운 이야기가 된 여행지 40곳이 담겨 있다. 일부는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고 많은 이들이 다녀와 여행기를 남긴 곳이기도 하지만, 저자만의 사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새로운 이야기들이 하나씩 숨어 있다.
숲에서 깨달음을, 호수에서 예술을, 마을에서 애환을, 꽃에서 사람을 찾아내는 그만의 내밀한 이야기가 직조된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여행전문기자로 취재하면서 느낀 묘미는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바라봐준 자연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나에 대한 평가도 없고 더 잘하라고 다그치지도 않는다"며 "오히려 내가 자연을 속이고 기만했다"고 깊은 속내를 내비쳤다.
책을 읽어 나가며 각 모둠에서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눈이 열리고' 모둠에서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과 호수, 강과 계곡, 바다와 섬을 만나고, 이어지는 '피안에 깃들고' 모둠에서는 오래도록 걷고, 머물고 싶은 풍경과 이야기가 담긴 곳으로 떠난다.
'멀리 향기롭고' 모둠에서는 코끝이 아닌 마음에 잔향을 남기는 씩씩하고 강건한 꽃들의 속삭임을 듣고, '이야기를 만나고' 모둠에서는 마을과 그 마을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연다.
△ 내밀한 계절 / 강경록 글·사진/ 이데일리 / 1만62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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