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건기식 수요 잡는다…더현대 서울에 헬스케어 매장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현대백화점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20억원을 투자해 MZ세대 고객을 위한 건강·기능식 전문 헬스케어 매장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하반기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개장할 이 매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설문 결과와 건강 상담을 토대로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천해주고 복용 방법 등을 알려준다.

고객 맞춤형으로 조제된 건강·기능식 일체를 1회분씩 소분해 판매하고 월 단위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2030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문화'가 확산하며 관련 시장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고객들의 니즈(요구)에 부합하는 차별화한 매장을 선보이고자 꾸준히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편의점 콘셉트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나이스웨더', 천연소가죽 액세서리 전문 '스미스앤레더'가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영업망 확대와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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