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민가 찾았다가 사살된 세계 최고령 사자

KBS 2023. 5. 16.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19살 야생 사자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이 사자가 죽은 건 극심한 가뭄 때문이라고 합니다.

[리포트]

케냐 남부 암보셀리 국립공원.

최근 이 공원 생태계에 서식하던 야생 사자 10마리가 근처 민가 지역을 침입했다가 주민들 손에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랐는데요.

그 중 한 마리가 올해 19살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령 야생 사자 '룬키토'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야생 사자의 평균 수명은 13살 정도인데요.

이례적으로 룬키토는 그 평균 수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험난한 야생을 버터냈기에 "10년 넘게 자신의 영역을 지켜온 '전설적인 큰 고양잇과 전사'"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룬키토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민가에 칩입한 이유!

바로 케냐를 덮친 최악의 가뭄때문입니다.

가뭄으로 인해 국립공원 내 생태계가 위태로워지면서 먹잇감을 찾기 힘들어졌고 결국 굶주림에 지친 사자들이 민가의 가축에 접근했다가 주민들에 의해 사살된건데요.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가 크게 축소되고 가뭄까지 악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인간과 야생동물 간 갈등이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