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만난 홍준표에 "팔푼이"…홍준표 "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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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이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당시 홍 시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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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선 하태경 의원과 같은 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거친 표현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 시장이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당시 홍 시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발언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튿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는 것"이라며 "정치를 너무 오래 하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홍 시장을 직격 했습니다.
그러자 홍 시장은 SNS에 "부산의 모 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생명을 연명하는 건 얼마나 보기 추하냐"고 적었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하 의원을 향해 반격을 가한 것입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하 의원은 "후배한테 욕먹을 짓 했으면 그걸 수용하고 감내하는 것도 용기"라고 곧바로 맞받았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16일) 라디오에 나와선 "(홍 시장이) 당내 문제에 쓸데없이 자꾸 개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를) 만난 건 문제가 없지만, 만나서 왜 자기 집(국민의힘) 험담을 늘어놓나. 팔푼이처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하 의원은 라디오 방송 출연 직후 SNS에 "팔푼이 같다고 지나친 표현을 사용했다"며 "홍 시장님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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